탕산대지진(중국어: 唐山大地震 탕산다디전[*])은 1976년 7월 28일 오전 3시 42분, 7월 28일 오후 6시 45분(현지 시각)에 두 차례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 주변 지역을 강타한 모멘트 규모 Mw7.6의 지진이다. 지진의 최대진도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 계급 기준 XI이다. 탕산시 바로 아래에 숨어 있던 탕산 단층에서 일어난 지진이다.
지진 직후 탕산시의 건물 85%가 붕괴되거나 사용 불가능 수준으로 파괴되었고 모든 사회 서비스가 중단되었으며 고속도로와 교량 대부분이 붕괴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중국 측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탕산시에서 242,769명이 사망하고 164,85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지만 실종자와 나중에 사망한 부상자, 인근 베이징과 톈진에서의 사망자를 고려하면 최소 30만명이 사망했다고 추정되며 이는 근대 기록상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지진이자 중국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자연재해 중 하나로 꼽힌다.
탕산 지진은 중국의 문화대혁명 말기에 일어난 지진으로 마오쩌둥은 지진 발생 당시 이미 병환으로 누워 있었다. 마오쩌둥은 지진 발생 6주 후인 1976년 9월 9일 사망했고, 이 사건이 탕산 지진의 큰 피해와 정치적 여파로 합쳐져 사인방의 몰락과 문화대혁명의 종식으로 이어졌다.